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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5-10-2015

일기 2015. 10. 5. 10:27

남들 다 한다던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별반 취미가 없어서 시작할 생각은 없었는데 S언니와 J오빠가 이제 페북 말고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해서 얼떨결에 가입하고 앱을 받았다.... 그런데 뭐 올릴 사진도 없고 인터페이스는 익숙치 않고.... 일단은 그냥 좀 둬보자.

진짜 오랜만에 막 빠져들어서 읽은 책이 생김. 제목은 마션, 이라고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의 1년 반에 걸친 생존탈출기 정도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넘치는 스릴감과 생동감!!! 완벽 추천. 자는시간 6시간 포함해서도 12시간 안에 독파함.

플라워떡케이크라고 꽃으로 장식한 떡케이크가 있는데 한눈에 반할 정도로 예쁨. 이런거는 어떻게 하나 늘 궁금해 하다가 원데이 강좌를 발견해서 급작스럽게 신청. 출국날 오전 강좌라서 촉박하기는 한데, 경험삼아 해보고 내 능력에 맞는지 테스트나 해 볼겸. 나의 은행 업무는 한국만 들어오면 마비가 되는 탓에, 옆에서 통화내용을 듣던 아빠가 대신 수강료를 입금해 주셨다.... 아빠 고마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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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4-10-2015

일기 2015. 10. 4. 22:02

난생 처음으로 염색을 해 보았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더니 난 동생따라 염색하기. 집에서 할 수 있는 염색약 제품을 샀는데 2개가 와서, 그래서 옆에서 하나 같이 썼다.

뭔가 둘이서 좁은 화장실에서 재잘재잘하면서 염색을 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나이가 20이 넘고나서는 그냥 친구같은 내 동생.

색상은 라이트 브라운이라는데, 나만 빼고 식구들 모두 다 색이 잘 나왔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여전히 까만데? 그래도 새치는 좀 염색이 된거 같아서 좋음 :) 과연 네덜란드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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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2-10-2015

일기 2015. 10. 3. 00:44

휴가와서 가장 action packed된 이틀을 보내고 귀가했다. 힘들긴 한데 어느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을만큼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13년 만의 포공 방문부터,
인상이 너무 선하신 K교수님과 두 H동생들 및 그 랩 친구들과의 만남,
오래된 친구 A양과 B양과의 수다,
언제봐도 기쁜 친구 T군과 여자친구 H양,
지난번 만나지못한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어 더 반가웠던 친구 J양까지.

이 모든것들이 이틀만에 이루어졌다니.

피곤해서 였는지, 대전서 서울로오는 버스 안에서는 차멀미와 체기의 콤비로 살짝..이 아니고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고생을 했다만.

사실은 더 보고싶은 사람들도 많고,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픈 욕심도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네 삶은 점점 더 바빠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바쁜 와중에도 따뜻하게 반갑게 맞아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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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29-9-2015

일기 2015. 9. 29. 23:02

약 4달만에 만난 오랜 친구 J양은 언제 봐도 반갑고 즐겁다 :)

한국의 날씨는 따사롭고 푸른 가을 날씨.

고속터미널까지 나간김에 근처 맛있는 케잌이 있나 찾아서 사온 오페트의 당근케이크. 돌아오는 길에 문연 동네마트서 공수해온 한우양지국거리와 미역. (그러나 깜짝 미역국은 저멀리에. 순식간에 엄마표 미역국이 준비되었다 ㅎㅎ)

Boldog szülinapot anyácskám (for hol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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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28-9-2015

일기 2015. 9. 28. 18:07

한국에 오니 좋구나 ㅎㅎ
짧은 일정 푹 쉬고 그리운 사람들 만나고 그리고 돌아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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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23-9-2015

일기 2015. 9. 24. 05:03

휴가가 채 48시간도 안남았다. 그런데 왜 실감은 안나나. 생각해보니 밀라노에서 하루를 제외하면 여름은 그냥 넘어갔으니 휴가를 쓸 때도 되었는데. 바쁘고 정신없고 그러다보니 아마도 비행기 안에서나 실감을 할 것 같다.

그러고보니 어느덧 9월도 끝나가는데, 휴가를 다녀오면 10월 초, 파트너 미팅 끝나면 10월 중순, 그러고나면 이제 10월도 끝나겠구나.

동료 P1와 S와 T의 생일이 어제였는데, 어찌어찌 알게된 그들은 79, 81, 84년생 이었다. P의 스카이프에 36번째 생일이라고 나오는 걸 보면서, 이제는 모두들 어리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다. 변한건 없는데 나이는 드나보다.

영원히 18살일것 같은 때도 있었는데 말야. 며칠 전 P2와 장난을 치다가, 문득 내가 이렇게 유치한(?) 장난을 치는게 얼마만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행복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장난을 치던건 너무나도 먼 옛날의 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하는 이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동료 R이 진행하던 하루 세번 일주일 내내 측정에 참가를 했었는데, 왠지 어색하던 사이가 훨씬 가까워져서 신기하다. 역시 사람은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아가는 것. 아마도 나보다는 어릴 것 같긴 한데, 최근 나를 향한 우호적인 시선이 팍팍 느껴져서 내 일 하는데도 편하고 좋다 ㅎㅎ

지난 주말 E언니는 결혼을 했고 H언니는 아이를 낳았다. 모두들 축하합니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나이라고 다들 새 인생을 많이들 찾아간다. 2015년, 많은 일이 일어난 해라서 나 또한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 남은 2달은 무탈하게 잘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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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21-9-2015

일기 2015. 9. 22. 01:17

하루종일 innovation week 인지 뭐시긴질 한답시고 루벤에 와 있는데 미팅룸이 너무 건조해서 괴롭다.

점심은 커녕 물도 안주고.... 너무하다 너무해 ㅜㅜ

그래도 그와중에 동료 T를 만나서 대강 로드맵 의논을 마친건 그나마 다행.


다른 사람들 하는거랑 내거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왜인지는 모르게 매니지먼트 팀의 관심은 좀 많아 보이는데,

그게 어떻게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지. 되도 큰일 안되도 큰일이다.


아... 목말라 ㅜㅜ 빨리 6시 반이 되어 결과를 듣고 난 집에 가고싶다.

Kerem a bohár viz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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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9-9-2015

일기 2015. 9. 9. 23:42

덥지도 않고 서늘한데 해가 나는 아름다운 날씨.

좋은 날씨 9월이다. 

하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왜이리 바쁜지. 얼른 휴가가 왔으면.

Ma napos. Ma szép 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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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6-9-2015

일기 2015. 9. 7. 07:10

이탈리아에서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온 아마레또. 다른 것을 사러 간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크림 아마레또를 보고 집어 왔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 (14.7%) 에 달콤한 넛향이 즐겁다.

외국어(주로 영어겠지만.)로는 감정의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깊은 감정까지는 몰라도 내게 호감을 느낀다 혹은 아니라는건 확실히 구분이 된다. 이전에 한번 만난적이 있던 A씨와 말은 많이 전해들었어도 만난건 처음인 B씨. 나이나 알고지낸 시간에 상관없이 만남이 따뜻하고 행복했다. 주말의 끝이 행복해서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Kiskecském, Köszönöm hogy ezt gondol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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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6-9-2015

일기 2015. 9. 6. 17:14

오랜만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주말이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도 쓰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도 아직 일요일 아침. 주말이 참 길구나 =_=

어제는 월말에 한국갈 때 가지고 갈 선물을 사느라 쇼핑을 다녀오고 간김에 S오빠를 만나 같이 뒤셀도르프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저번에 롤몬드 갔을때 사건사고가 하나 있어서 이번에는 기차로 가니 괜찮겠거니 했는데, 또 털렸다 ㅠㅠ. 백팩을 메고 있었는데 누가 가방을 열고 내 파우치를 가져갔다 -.-

금전적 손실은 거의 없었지만... (동전 몇개 들어있던 동전주머니와 절도범에겐 필요없을 여성용품들이 전부) 그 파우치 자체가 엄마가 만들어주신 거라 마음이 좀 쓰렸다.... 흑 ㅠㅠ 그래도 크게 안당한게 어디냐,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중.

J오빠와 S언니가 아직 네덜란드에 있던 시절, S오빠는 넷이 같이 만나는 그룹의 일원일 뿐이었어서 그리 많은 개인적인 얘기를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만났을 땐 사람 만나는 얘기, 연애 얘기 등등을 해서 그런지 그 사람 자체를 좀 더 알게되는 느낌이다. 나는 보통 사람 만날 때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이라, 정말 친한 사람 아니고는 만나는 걸 마음으로부터 내켜하지는 않는데, 예전에 어쩌다가 이 얘기가 나와서 그 이후로 만나는 것도 신경을 좀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

어찌되었거나 먼 이국 땅에서 가끔씩 한국말도 하고 그러니 좋긴 하다. 그리고 어제 먹은 일본 라면은 참 맛있었음. 그러고보니 넷이 같이 먹은 라면은 (그집이었음) 벌써 반년 전이네. 넷이 다같이 다시 보게될 날은 언제려나.

엊그제 주말의 시작에, 다른 블로그 하나를 정리해서 폭파했다. 차마 놓지 못하고 있었던 마지막 고리. 하지만 그 고리의 끝이 이미 닿을 곳이 없다는 걸 알게된 순간 모든 것은 정리가 되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정리가 되었다.

Posted by Ellet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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