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8.30 [332] 2010년 8월 30일 by Elletse

[332] 2010년 8월 30일

일기 2010. 8. 30. 16:42
1.

드디어 심판의 시간인가.
봉투 세 개를 받아드는 내 마음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상태였다.

밀봉되어 있는 것을 개봉하고 칼로 테이프를 뜯어 보호 종이를 여는 그 순간 심장의 떨림이란.
가지런히 정렬이 되어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의 그 기쁨이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엇부터 해야할지 갑자기 막막한 기분이 들어 초조함과 불안함 속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래... 이제 측정만 잘 하고 논문만 잘 쓰면 된다.
그렇게 15일만 지나면 모든 것이 끝나있을 거야.

2.

오랜만에 랩 사람들하고 동측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마치 tape-out을 다시 하는 기분이라고... 같이 점심을 먹은 누군가가 그랬다.
정말 나도 그런 기분이었다.

밖에 식사를 하러 간 사람보다 동측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다들 차림새가 깔끔하지 못하게 밤을 샌 듯한 모양새.
순두부찌개에 순두부가 안들어있는 황당한 메뉴였음에도 그저 살기위해 기계적으로 입에 넣는 동작에 불과한 느낌.
그리고 오랜만에 식당에서 보는게 반가웠던 사람.

3.

지난 글의 스포일러 관련 첨부 파일이 안보인다는 신고 접수. 수정 완료.

4.

일 시키는거 힘들다는 핑계로, 결국은 네이트온 다시 설치.
딱 1주일 지났다. 쳇.
Posted by Elletse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