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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8 [330] 성경: 마카베오기 by Ellet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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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백성을 지도했던 가문의 책 마카베오기 

3-1 개요

  마카베오기는 구약의 마지막 역사서로, 상·하권이 일부분에서 같은 시대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사무엘기나 열왕기, 역대기와는 달리- 각기 저자, 언어, 관점이 서로 다른 독립된 작품입니다. 기원전 2 세기초 유다민족은 시리아 셀류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4 세 에피파테스(기원전 175-163년)때 유다인들에게 희랍의 문화와 종교, 사상을 강요하기 시작하자 이러한 시리아의 통치방침과 대제관직을 중심으로 한 유다의 위정자들의 만행에 대항해서 일어난 것이 마카베오 사건입니다. 이방인들이 성전을 모독(기원전 169년)한 것이 발단이 되어 일어난 유다인들의 이 저항운동은 마카베오 가문을 중심으로 3년간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164년에 드디어 유다인들은 승리하여 종교의 자유를 획득합니다. 그후 기원전 63년, 다시 로마의 지배 아래 들어가게 되지만 이 종교의 자유는 유지되었습니다.

①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상권은 기원전 175-134년까지 마카베오 일가와 유다인들이 헬레니즘에 대항하여 종교의 자유와 정치적 독립을 찾기 위해 싸운 독립 전쟁사로, 기원전 100년경에 히브리어로 씌어졌다고 하나 희랍어 역본 만이 전해집니다. 헬레니즘 문화의 큰 물결에서도 이스라엘을 지킨 마카베오 일족을 찬양하며, 신앙을 위해 싸우고 신앙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옛 예언자들이 설교했던 메시아 왕국을 이스라엘 국가의 현세적인 번영으로 이해하는 사두가이파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② 마카베오기 하권

  마카베오기 상권보다 먼저 저술된 마카베오기 하권은 안티오쿠스 4세의 박해와 유다 마카베오를 중심으로 한 유다의 저항운동을 바리사이파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교훈, 교화, 고무의 수단으로 역사적인 특정사건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묘사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율법과 성전, 기도를 강조하며 마카베오 일가의 업적이나 명예보다 하느님의 영광과 성전의 존귀함을 중요시합니다.
  

3-2 책의 이름과 위치

  "마카베오"란 '망치', 또는 '하느님께 지명된 자'라는 뜻입니다. 이는 유다인들의 저항운동의 선봉이었던 마타티아스의 다섯 아들중 장사요 유능한 지휘관 유다의 별명이었는데 이 별명이 그 집안 전체에 계승된 것입니다. 오리게네스(Origenes)는 시편 1편에 대한 주석에서 이 마카베오기를 "백성의 지도자"(1마카 14,27)란 구절로부터 인용하여 "하느님의 아들들을 지도했던 가문의 책"이라 하였습니다. 그 후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클레멘스가 "마카베오 사건들의 기록"이라 이름하였고, 그리스, 라틴 저자들이 "마카베오기"라는 이름을 애용하면서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옵니다. 현재 마카베오기는 가톨릭 교회에서만 트리엔트 공의회(1546년) 이후 정경(正經)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3-3 저자 및 저술연대

상권 : 마카베오기 상권의 저술연대는 대략 기원전 120~100년경으로 추정하며, 저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성경 본문을 통해서 살펴볼 때 매우 열렬한 민족주의자이며, 마카베오 왕조를 적극 지지하는 유다인(5,61~62)이라고 평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권 : 마카베오기 하권은 기원전 180~160년경, 이집트에서 키레네 사람 야손에 의해 저술된 다섯 권의 저서를 요약한 것입니다(2,23이하 참조). 야손의 저서들은 정통 유다이즘에 심취되어 있으며, 헬레니즘적인 수사법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대략 기원전 124년경에 요약되었습니다(1,19참조). 야손의 저서를 마카베오 기하권으로 요약한 사람은 바리사인으로 추측합니다.
  
 3-4 저술목적

  마카베오기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여하고 계심을 보여주려고 집필되었습니다. 상권은 가급적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며,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섭리로 말미암아 유다인들이 이방인들의 박해로부터 벗어나(2,48 ;4,24-25 ; 9,21.73 ; 14,26.29)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였고, 미래에 하느님께서 관여하실 길을 열어놓았음(4,46 ; 14,41)을 전합니다. 하권은 상권에 비해 정치적인 성향을 덜 나타내고 종교적인 주제를 밀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즉 이방인과 싸울 때에 유다인이 승리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종교박해로 희생된 사람들을 예로 들어 어느 장소에서든지 믿음을 굳건히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5 구성

  마 카 베 오 상
 
1장~4장
 전쟁사 서장
 
5장~9장
 유다 마카베오의 행적
 
9장~12장
 요나단의 행적
 
13장~16장
 시몬의 행적
 
 마 카 베 오 하
 
1장~4장
 이집트의 유다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악한 대제관들
 
5장~7장
 헬레니즘의 강요와 박해
 
8장~11장
 유다이즘의 승리와 유다의 승전
 
12장~15장
 인근 적들과의 전쟁과 부활 신앙
 

3-6 신학적 특성

 마카베오기 상권

가) 마카베오 왕조를 적극 옹호합니다. 저자는 모두가 마카베오 왕조에 굴복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카베오 왕조만이 유다민족을 구해낼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5,54-64.67 ; 13,1-10).

나) 영혼의 불멸과 부활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유다교에서 중시하던 안식일도 생존을 위해서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2,40-41).

다) 성경적인 전통들과는 달리 예언이나 기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하깨서, 즈카르야서, 말라키서 이후로 예언이 끊어졌으며, 종말에 가서야 짤막한 예언이 있을 것이라 믿던 당시의 믿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라) '하느님'이란 용어 대신에 '하늘'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유다인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감히 부를 수 없다고 기피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마카베오기 하권

가) 성전(聖殿)에 주안점을 둡니다. 성전봉헌 축제를 지키라는 서간으로부터 시작하며 상권보다 성전과 종교적인 주제를 밀도있게 다룹니다.
 
 나) 부활에 대한 믿음이 표방됩니다(7장 ; 14,46). 그리고 상권처럼 순교가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오히려 순교는 하느님의 자비를 앞당기는 것(7,37-38)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순교자들의 가족도 전리품을 분배받게 됩니다(8,28). 그리고 하느님께서 인간역사를 주관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적을 추격하는 것을 그만 두고서라도 안식일을 지키고자 합니다.

다) 기적이 많이 묘사됩니다. 이로써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여하심을 말하고자 합니다.

라) 유다 마카베오 이후의 마카베오 왕조에 대한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유다 마카베오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의 비리를 폭로하여(10,18-23), 유다만이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 희랍적인 수사기교와 표현양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상권의 저자는 그리스 제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그리스적인 어휘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손은 그리스 작가들이 즐겨 사용했던 문체와 표현방법을 사용하여, 객관적인 역사를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재미있게 꾸며 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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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경 쓰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내가 처음에 골랐던 것은 레위기 였다.
레위기를 골랐던 이유는.. 창세기부터 시작했을때, 아직 다른사람이 쓰지 않은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레위기 쓸 때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다면, 에스테르 기를 먼저 쓸 것을... 좀 후회했다.

어쨌든 레위기를 마치자, 남은게 별로 없었는데- 마카베오 기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것이 나와서 신기해하며 선택했다.
처음 1장 1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마카베오기는 상과 하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상을 쓰고 있는 중에 태호오빠가 하를 낼름 챙겨가셨다. 쪽지 하나만 남긴채.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전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는 걸까, 싶어서 한번 찾아봤는데 신기한 내용이 많다.
상과 하가 완전히 독립적이라는 사실도 신기했고, 카톨릭에서만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내가 못들어본 것이었나?

요나탄이 죽는 것 까지 썼는데, 위 내용을 찾다보니 시몬이 그 다음 민족의 지도자(?)로 등장한다는... 스포일당했다. ㅠㅠ
하권에는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의 비리가 등장한다니? 하권도 재밌을것 같은데 '-' 상권 다 쓰고 나면 성경으로 읽어야겠다.

갑자기 스포일이라고 하니까, 쾌락바위에서 봤던 아래 글이 떠올라서 가져왔음. 생각없이 웃으면서 보기엔 좀 그런가? 에이 모르겠다.

 


 

Posted by Ellet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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