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칩이 쌩쌩 도는걸 보는 기쁨도 잠시, 너무 기뻐서 밤샘 측정을 했더니 하루종일 멍-하니 상태가 안좋다.
아직 더 봐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무리하지는 말 걸 그랬나.... 안했어야 하는 말들을 괜히 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2. 하나의 마일스톤이 있는 날이었는데. 그 마일스톤은 취소되었다.
3. 그냥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했던 말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어느정도 그 기대의 실현을 예상했었나. 제발 잘 되었으면 좋겠다.
4. 할 것 없고 조용하고 심심하더라도 그 생활을 잠깐이나마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차마 입밖으로 낼 수는 없는 말이었지만.
5. 에스테르기 끝. 모든 이들이 좋아하고 귀여워하며 사랑받는 왕비였던 그녀.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아름다웠고 용기있는 분. 나도 닮고 싶다. 이름만이 아니라 외적, 내적인 모습까지도.
6. 가을은 좀 길었으면 좋겠다. 봄처럼 시작했나 싶더니 끝나버리지 말고.
7. 가끔은 지각 제도에 대해 많은 회의감이 든다. 랩에서 자고, 출근 후에 자리비우고, 랩에서 딴짓하고. 지각만 안하면 다인가?
역시 선배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불만이 엄청나게 쏟아져서 리더십따위 사라져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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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4 [336] 2010년 9월 3일
